[영남일보 7/18] 한·중·일 태극권 교류전 경북영광학교 학생들 특별상 201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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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태극권 교류전 경북영광학교 학생들 특별상

  • 김상진기자
  • 2012-07-18 08: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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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중·일 태극권 국제교류전’에 참가한 경북영광학교 학생들이 특별상을 받은 뒤 대한태극권연맹 조수길 회장(가운데 양복 입은 사람)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영광학교 제공>
지적장애인 특수학교인 경북영광학교(교장 이예숙) 학생들이 지난 8∼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중·일 태극권 국제교류전’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중국우슈협회가 마련한 이번 대회는 진식, 양식, 오식, 42식, 24식 등 태극권 7종목에 걸쳐 진행됐다. 참가자는 한·중·일 3개국의 선수와 임원 등 모두 500여명이었으며, 한국 대표로는 경북영광학교 학생 5명을 포함한 20명이 참가했다.

경북영광학교 학생들이 출전한 종목은 24식 태극권이다. ‘간화태극권(簡化太極拳)’으로도 불리는 24식 태극권은 1956년 중국 정부가 일반 국민에게 태극권을 보급할 목적으로 만든 투로이며, 전 세계에 가장 널리 보급돼 있다.

이번 대회 출전을 통해 경북영광학교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태극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대회 참가자들로부터 감동의 박수와 찬사를 받았다. 이와 함께 많은 장애인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줬다.

학생들은 대회를 마친 뒤 23개국이 참가한 상하이세계무술박람회를 한국 대표로 참관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영천시 북안면 도천리에 자리한 경북영광학교는 2009년 지적장애인 재활프로그램으로 태극권을 도입했다. 현재 초·중·고·전문대 과정에 재학 중인 지적장애인 230여명은 대한태극권연맹의 지도 아래 태극권을 수련하고 있다.

한국대표단을 인솔해 대회에 참가한 대한태극권연맹 조수길 회장은 “지적장애인이 태극권을 수련하면 집중력 향상과 자세 교정, 심리적 안정감 도모, 비만 예방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경북영광학교 학생들이 중국 현지의 지적장애인들도 소화하기 힘든 태극권을 시연하는 것을 보고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경북영광학교 지적장애인 선수들의 국제교류전 출전을 계기로 장애인들에게 태극권을 보급하고, 국제교류전을 유치하는 등 장애인체육의 세계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진기자 sj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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