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특수학교인 경북영광학교(교장 이예숙)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태극권 국제교류전'에 재학생 등 8명이 한국대표로 출전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중국 우슈협회가 주최하는 국제교류전으로 한국대표로 처녀출전 하는 만큼 그동안 닦은 태극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한국을 널리 알리고 경북의 많은 장애인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불어 넣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경북도 측은 기대했다.

경북영광학교는 2009년 3월 장애인 학생 100명으로 선수단을 창단, 3년 동안 대한태극권 연맹의 집중지도로 동작과 기술을 훈련해 이번 국제교류전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경북영광학교는 지적장애인의재활교육을 위해 1983년 학교법인 영광학원(경북 영천)으로 설립돼 현재 지적장애인 4개 과정(초`중`고`전문대학) 230여명이 재학 중이다. 도내에는 경북영광학교를 비롯해 7개 장애인 특수학교가 있다.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 김관용(경북도지사) 회장은 "이번 성공적 출전을 계기로 경북도 장애인체육회에서도 장애인에게 태극권 보급을 위해 국제교류전 유치 등 장애인체육의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