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경상북도 장애인 부모회 포항시지부입니다.

저희 기관에서는 2017년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에서 실시한 재활승마를 참석하였습니다. 총 12회기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여러 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저희 센터에서 참가한 이**씨(23)는 어린시절 부모님과 함께 승마체험을 하러 갔었는데 수많은 시도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고소공포증으로 인해 실패하고 돌아오는 일이 많았었다고 어머니께서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런데 2016년 동해승마장에서 환경적응훈련을 시작으로 말에게 먹이를 주며 친해지는 과정을 거쳐 주변 산책을 통해 환경에 적응 하고 말과 사진을 찍고 계단에 올라가 고소공포증 극복하는 훈련을 하였습니다. 드디어 2017년 1회차 부터 8회차 까지 말 위에 앉아보는 시도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무섭다고 하며 타지 않으려고 하였으나 지속적으로 훈련을 한 덕분인지 스스로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으며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말안장에 앉아 가볍게 경보를 하며 타 보더니 웃으며 “재미있어요.” 라고 이야기를 하며 한참동안 말위에 앉아 있었습니다. 말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것도 장애인 당사자에게 기쁜 일이겠지만 무엇보다 발전적인 모습은 장애당사자가 평소에 많이 하던 자해를 하는 횟수가 승마를 하는 동안 감소가 된 모습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동물과 친해지며 함께 움직이는 것이 우리 발달장애인들에게 보다 긍정적인 치료효과가 있다는 것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같은 센터의 김**씨(25)는 평소 120kg의 몸으로 많은 폭력성과 자해행동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재활승마를 실시하면서부터 승마를 통해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씨 같은 경우는 지금껏 진행 하였던 프로그램 중 재활승마에서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승마를 하기 전 조울증으로 인해 감정기복이 심하였으며 짜증이나 화가 날 경우 선생님이나 주변에 있는 친구들을 꼬집고 때리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승마를 통해 감정기복의 시간이 감소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선생님을 꼬집는 횟수가 감소하고 친구들과 목소리를 내어 말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표정과 행동으로 소통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승마를 할 때 다른 친구들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말을 탈 때 제일 행복한 미소를 보이며 승마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승마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센터 친구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재활승마의 효과를 느끼고 있습니다. 재활의 기회를 주신 도청 관계자분들께 마음으로 부터의 인사를 올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