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장애청소년 산악 캠프에 참가했던 안동진명학교 교사 정남규입니다.

 설레는 첫 날....

 11월 9일 아침...학생들은 체육관으로 9시 30분까지 모여 각자의 짐을 확인하고 문경으로 출발~~ 12시쯤 도착해서 바로 명찰을 받고, 점심을 먹었네요 ~ 바로 짚라인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우리 학생들과 저는 설레는 마음으로 짚라인의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트럭을 타고 짚라인 첫번째 코스인 1번 코스로 이동했죠~ 학생이 타기 전에 선생님 먼저 시범을 보이라고 하더군요...떨리는 마음으로 로프에 몸을 맡기고 달려가니 상쾌한 바람이 콧등을 비벼대더군요...너무 짜릿한 짚라인이었어요. 우리 학생들도 처음 1번 코스에서는 무서워 벌벌 떨더니 2번 코스부터는 서로 먼저 타겠다고 난리였죠. 너무 신나는 짚라인 체험이었습니다. 다시 숙소인 문경유스호스텔로 들어와 저녁을 먹고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과 학생 모두 즐겁고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내고,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바쁘게 즐거운 이틀째...

 10일 아침...기상과 동시에 아침을 먹고, 예천 양궁장으로 가서 양궁체험을 했습니다. 학생들 모두 체험하지는 못하였지만, 즐거운 하루의 시작이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카트 체험을 하러 이동하였습니다. 카트는 특히 우리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았습니다. 카트 체험을 돌아가면서 모두 한번씩 하고 나서 바로 AVT체험하는 곳으로 이동하여 함께 산악 코스를 탔습니다. 숨돌릴 틈없이 바쁘게 그렇게 AVT 체험을 마치고, 바일레이크로 이동하여 체험을 하였습니다. 바쁘게 그렇게 체험을 마치고 들어와서 저녁식사를 한 후, '스포타임'이라는 곳에서 특수체육활동에 대해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주셨습니다. 보치아와 비슷한 경기와 머리와 발만 사용해 골을 넣어야 하는 게임과 사람 머리만큼 큰 셔틀콕을 치는 배드민턴도 있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땀을 뻘뻘 흘려가며 즐겁게 체험을 마치며 하루를 마무리했죠..

아쉬운 삼일째...

 11일 아침을 먹고, 바로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등산하기 정말 좋은 코스라서 담소를 나누며 간식을 먹으며 약간의 땀을 흘리며 마지막 날을 마무리 했습니다.

  저에게는 이번 장애청소년 캠프가 학생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행복하고 즐겁고 또 다른 우리 자신을 찾은 행복한 캠프였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옹기종기 모여 수업에 전념하던 저희들과 학생들에게는 또 다른 나를 찾아서 짚라인과 카트 등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은 정말 흥미로운 일입니다. 더욱이 우리 학생들에게는 평생 할 수 없을수도 있는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경북장애인체육회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항상 저의 생각이 옳고, 학생의 생각이 그르다고 생각헀지만 캠프에서 본 학생들의 모습은 든든하고 배울 점들도 많았습니다. 씩씩하게 자기의 일들을 해나가고, 무섭고 힘겨워도 해쳐나가는 우리 학생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이렇게 학생들이 힘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 계획부터 진행까지 준비해주신 장애인체육회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p.s - 저희 학교 학생들과 찍은 사진으로 동영상을 만들어 올려보았습니다^^

장애청소년 캠프(안동진명학교).wmv